산나물의 코드정원

가을 제주 여행 블로그 2023.10.12~14 본문

Every Moment/travel

가을 제주 여행 블로그 2023.10.12~14

heesanee 2023. 10. 15. 17:29

1일 차 😀

참고로 딱히 어떤 동기가 있거나 예전부터 계획한 여행은 아닌 너무나도 즉흥적인 여행임!

일할 때 말고는 너무나도 P이기 때문에... 사실 비행기를 타는 순간에도 어디에 갈지 정한 건 아니었다.

일단 출발하는 게 목적이었으니...( 일상에서 잠깐 벗어나고 싶은 맘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에...) 말이다.

난 부산에서 출발하고 친구 녀석은 광주에서 출발하기로 하였고 밤에 만나기로 했다.

저녁 5시 조기 퇴근 후 7시 비행기 타고 제주도 도착! 

친구가 타고오는 비행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먼저 숙소 체크인하고 다시 데리고 옴 ㅠ.ㅠ 

피곤함과 배고픔이 극도로 달한 상태에서 근처 고등어횟집을 찾다가 원담 회센터 를 가보았다.

살면서 먹어본 고등어회중에 제일 맛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사진 안 찍은 게 너무 후회되네...)

맛있게 먹고 제주공항 근처로 잡은 숙소에서 다시 2차...이거 뭐... 새벽 3시가 넘어서 잔 듯하다.

2일 차 😀

1일차 숙소의 아침 풍경

아침에 일어났을 때 보이는 제주시의 풍경이 마음에 든다. 높은 건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날씨가 조금 흐린감이 있었지만 한두 시간 뒤 햇살이 따뜻하고 하늘도 맑아졌다. 일단 해장부터...

2일차 아침 해장

제주시 조천에 있는 함덕골목 식당을 갔다. 친구 말로는 제주도에서 가장 맛있는 내장탕이라나... 물론 너무 맛있었고 먹을 때마다 감탄사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맛이었다... 전 날 술 많이 드셨다면 반드시 가는 것을 추천함 (꼭!)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함덕해수욕장에 들렀다. 멍 때리고 날씨와 이 순간에 감사하며 멍 때리면서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은 꽤 많았다. 꽃들 근처에는 나비들도 많아서 보기에 아름다웠다. 근처 카페에서 제주 카페패스를 이용해 커피를 무료로 마시고

런던 베이글에 들러서 베이글을 잔뜩 사들고 차에서 먹었다. 매장웨이팅은 너무 많았고 포장 웨이팅은 다행히도 몇 팀이 없었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살 수 있었다. 

런던 베이글도 정말 추천한다. 제주도에 가시면 꼭 먹어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 당부드린다..ㅋㅋㅋ

특히 바질페스토 크림치즈 + 어니언 베이글의 조합이란... 신세계였다.

 

2일차 숙성도 노형본점

그렇게 차에서 좀 쉬다가 숙소에 차를 갖다 놓고 택시를 타고 숙성도 노형본점에 갔다. 제주까지 왔는데 흑돼지를 맛보지 않을 수는 없었으니까... 보통은 저녁에 오면 웨이팅이 많게는 100팀이 넘는데 우린 5시쯤 갔기 때문에 다행히 10팀정도가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에 당구를 한 게임 쳤는데 대기 인원이 생각보다 빨리 빠지는 바람에 1개 치고 이겨버렸다... ㅋㅋ 친구 입장에선 세상에서 제일 아까운 돈이라나 뭐라나... 이겨서 다행이다...(1개 치고 이겨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2일차 대창구이,후토마키  in 미친부엌
2일차 크림짬뽕, 하이볼, (??)

흑돼지를 다 먹고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에서 걸어서 2차로 제주시 탑동에 있는 미친 부엌을 갔다. 걸어서 2시간 정도였는데 우리처럼 걸어가는 것보다 택시 타고 가는 게 현명하다... 탑동에 있는 곳이 본점이고 가히 최고의 이자카야라고 해도 될 만큼에 맛을 보장했다. 

우리가 시킨 건 후토마키, 크림짬뽕, 대게내장고로케, 대창구이, 그리고 진저에일하이볼과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는 술을 먹었다.

음식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술을 먹으러 간 건지 배를 채우러 간 건지 모르겠다.

다 맛있었지만 특히나.. 대게내장고로케는 정말이지 그 녹진함과 꾸덕함이 온몸을 녹이는 듯했다. 친구랑 내가 둘 다 그 쓴맛을 좋아하는 걸 수도 있다.

3일 차 😀

숙소에서 11시쯤 나와서 빠르게 밥을 먹으러 갔다.

곰막식당이라는 곳인데 도민들한테도 유명한 곳이었다. 가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메뉴조합이 전복죽 + 성게국수 + 고등어회인데 우린 그대로 시켰다. 

하지만 먹는 양이 꽤 많은 우리였기 때문에, 한치회로 마 지막 입가심을 했다.( 점심에 10만 원 태우기...)

최대한 다양한 각도로 찍어보았다... ㅋㅋㅋ 잘 나오는지 모르겠다.

성게국수는 생각보다 성게향이 강하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우리에겐 전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아주 맛있게 먹었다. 아 그리고 야외에서 먹었기 때문에 전복죽은 되도록이면 빨리 먹는 게 좋다. 메인 요리가 너무 맛있으니 다른 반찬에는 전혀 손이 가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기본으로 나오는 밥을 김에 고등어회랑 같이 싸 먹는 게 여기서 최고였다. 첫날 저녁으로 그렇게 많이 먹어도 질리지가 않았다. 한치는 역시 초장... 말로 해서 뭐 하겠는가... 배부르다고 했지 안 먹는다고는 안 했으니ㅎㅎ

 

그 후 이야기

런던베이글 포장(가족 들 거) -> 동문시장 감 -> 귤 10kg 집으로 보냄 -> 우도땅콩샌드 구입 -> 렌터카 반납 -> 공항 체크인 -> 파리바게트 마음샌드 구입 -> 부산 도착

 

 

꿀팁이라고 하기 애매한 꿀팁

  • 이 글에서 나온 곳 모두 가보시길... (그냥.. 가세요. 맛있어요)
  • 런던 베이글에 크림치즈 들어간 베이글도 있음, 근데 보관이 매우 중요.. 집으로 돌아가는 날 구매하시길!
  • 렌터카 예약하실 때 '카페패스' 이벤트 진행하는 곳에 예약하세요. 3시간마다 제휴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무료..(쿨타임 돌 때마다 마심)